정치
문 대통령 "코로나19 경제 충격 극복 위해 범국가연대 필요"
입력 2020-03-18 13:26 
문 대통령, 경제주체들과 코로나19 논의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인한 경제 충격의 극복에 대해 "정부의 힘 만으론 부족하다. 우리 경제의 핵심 주체들이 '현대와 협력의 힘'으로 위기 극복의 주역이 돼 주길 간곡히 당부 드린다"고 18일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요 경제 주체들을 초청해 의견을 듣는 '주요 경제주체 초청 원탁회의'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원탁회의에 주요 경제단체와 노동계, 금융권을 망라한 다양한 분야의 경제주체들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도록 한 것 역시 이런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이날 회의에는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과 김명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등 양대노총 위원장이 나란히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 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 김임용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권한대행 등 각 경제단체 수장들도 대거 청와대를 찾았다.
김태영 전국은행연합회 회장,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윤종원 IBK기업은행 행장, 방문규 한국수출입은행 행장, 주경순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회장 등 금융권 인사들도 눈에 띄었다.
정부 측에서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고, 국회에서도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 역시 전날 "금융위기 때보다 심각하다"고 진단한 데 이어, 이날도 "전 세계가 함께 겪고 있는 문제라 경제 위기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크다"며 경제상황에 대한 엄중한 인식을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다음날 첫 회의가 열리는 비상경제회의를 기점으로 국가비상19일 문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비상경제회의'를 기점으로 사실상 국가비상체제를 본격화하면서, 정부 차원에서 파격적인 경제대책 수립과 신속한 현장 적용 등에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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