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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신문 “도쿄올림픽 2년 연기 가능성”
입력 2020-03-18 13:02  | 수정 2020-03-18 13:19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 도쿄올림픽 취소 혹은 연기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아베 신조 총리는 대회 강행에 대한 G7 찬성을 얻었다고 주장하지만, 회원국 중 하나인 이탈리아 유력 신문은 2년 연장 가능성을 제기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장과 아베 총리.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세계가 신음하면서 2020년 도쿄올림픽 취소 혹은 연기를 원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아베 신조(66) 일본 총리는 주요 7개국 정상회담 지지를 얻었다”라고 주장하지만 다름 아닌 G7 회원국 유력 일간지가 2년 연기 가능성을 보도했다.
이탈리아 3대 스포츠지 중 하나인 ‘코리에레 델로스포르트는 17일(한국시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개최국 일본은 강행을 희망하나 종목별 국제연맹 상당수, 그리고 많은 참가국이 도쿄올림픽을 2020년에서 2022년으로 연기할 것을 비공식적으로 요구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12일 코로나19를 범유행전염병(팬데믹)으로 선언하자 도널드 트럼프(74) 미국 대통령은 13일 2020년 도쿄올림픽 1년 연기를 제의했다.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 발언에 위기감을 느끼고 G7 화상회의를 16일 오후 성사시켰다. 회담 후 모두가 2020년 도쿄올림픽 개최 강행을 지지했다”라고 주장했다.
G7 회원국은 미국, 영국, 프랑스, 캐나다, 독일, 이탈리아, 일본이다. 유럽연합은 회담 구성원 자격으로 합류한다.
‘코리에레 델로스포르트는 2020년 도쿄올림픽이 예정대로 오는 7월24일부터 8월9일까지 열리기에는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 등 위태로움이 많다. 개최 2년 연기가 다음주 안으로 발표될 수도 있다”라고 예상했다.
일본에서도 다카하시 하루유키(76) 조직위원회 이사가 2020년 도쿄올림픽 취소가 어렵다면 대회를 2년 미루자”라는 주장을 공개적으로 펼치고 있다.
‘닛칸스포츠는 조직위에도 코로나19 여파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진다. 취소까지는 내키지 않지만 다카하시 이사의 2020년 도쿄올림픽 연기해 견해에 동의하는 고위인사가 여럿 있다”라고 보도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18일 정오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159국·19만8004명으로 7948명은 세상을 떠났다. 2020년 도쿄올림픽을 취소 내지는 연기하자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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