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덥고 습한 말레이·인니서도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입력 2020-03-18 11:31 

코로나19 확진자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덥고 습한 동남아시아에서도 늘고 있다.
18일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72명, 말레이시아는 673명으로 각각 늘었다.
동남아에서 확진자가 가장 많은 말레이시아 경우 이달 9일까지만 해도 99명으로 두 자릿수였지만, 2월 28일∼3월 1일 쿠알라룸푸르 스리 페탈링 이슬람사원에서 1만6000여명이 참석한 종교 행사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코로나19 확진자 0명을 기록해 '검진 능력이 떨어진다', '은폐하는 것이 아니냐' 등의 의혹이 제기됐으나 이달 2일 첫 확진자 발생 후 현재 감염자가 172명까지 늘었다.

일각에서는 '고온다습한 기후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의 활동을 억제할 것'이라며 날씨가 더워지면 코로나19 사태가 잦아들 것으로 기대하지만, 최근 동남아시아의 확진자 증가 속도로 볼 때 근거가 있다고 보기 힘들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지금까지의 증거로 미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무덥고 습한 지역을 포함한 모든 지역에서 전염될 수 있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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