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 대통령 "코로나19, 전 세계 함께 겪어 경제위기 장기화 가능성"
입력 2020-03-18 11:24 
코로나19 대응 관련 발언하는 문 대통령 [사진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 피해에 대해 "전 세계가 함께 겪는 문제라 경제 위기와 함께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18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부와 정치권, 경영계, 노동계, 금융계, 소상공인 대표, 가계를 꾸려가는 시민 대표 등 경제 주체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의견을 듣는 원탁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방역과 경제 양면에서 아주 엄중한 상황"이라며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보건 위기와 경제 위기가 한꺼번에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문 대통령은 "크게 걱정되는 것은 경제다. 그리고 민생이다"라며 "몇몇 분야가 아니라 전 산업분야가 위기 상황"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정부가 내수 소비 진작책을 담은 20조원 규모의 민생경제 종합대책에 더해 11조7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했지만, 문제는 우리가 잘 극복한다고 해결되기 어렵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는 수요와 공급의 동시 충격, 실물과 금융의 복합 위기를 야기하고 있다"며 "과거 경제 위기와 양상이 다르기 때문에 전례 없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추경을 포함해 총 32조원 규모의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소개하면서 "민생경제 안정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며 "무엇보다 신속한 집행으로 필요한 사람에게 필요한 지원이 적시에 도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전례에 얽매이지 않고 글로벌 경제 충격에 대응하면서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한 선제적이고 과감하며 충분한 대책들을 추가로 이어나가고 금융시장 안정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경제 중대본' 역할을 할 비상경제회의를 직접 주재, 대응해 나가겠다고 소개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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