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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위도우` 개봉 연기…할리우드 코로나19 쇼크ing[MK이슈]
입력 2020-03-18 10:09 
톰 행크스 리타 윌슨 부부-올가 쿠릴렌코-레이첼 매튜스-크리스토퍼 히뷰-이드리스 엘바(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제공|톰 행크스, 레이첼 매튜스, 크리스토퍼 히뷰, 이드리스 엘바 SNS, 영화 스틸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할리우드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쇼크를 맞고 있다. 톰 행크스-리타 윌슨 부부에 이어 할리우드 스타들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이 이어지고 있으며, 촬영이 중단되거나 개봉 일정이 연기되는 등 비상이 걸렸다. 전세계 팬을 보유한 마블 영화 ‘블랙 위도우도 코로나19 여파로 개봉을 연기했다.
◆ 톰 행크스 부부→레이첼 매튜스, 코로나19 확진자 늘어나
코로나19가 전세계로 확산되면서 할리우드 스타들의 코로나19 확진 판정도 이어지고 있다. 톰 행크스와 리타 윌슨 부부는 할리우스 스타로는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톰 행크스는 지난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자신과 아내가 호주에 있으며,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받았고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톰 행크스는 전설적인 가수 엘비스 프레슬리의 일대기를 다룬 바즈 루어만 감독의 영화 제작을 위해 호주를 방문했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호주 퀸즐랜드주에 있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확진 판정 5일 만에 퇴원해 현재 호주에서 빌린 집에서 자가격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007 퀀텀 오브 솔러스에 출연한 우크라이나 출신 프랑스 배우 올가 쿠릴렌코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올가 쿠릴렌코는 16일 SNS를 통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이 나와서 집에서 문을 걸어 잠그고 있다. 한 주 정도 계속 아팠다. 열이 나고 너무 피곤한 게 주 증상이었다. 각각 건강 관리를 잘하고, 코로나19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알렸다.

올가 쿠릴렌코는 최근 배우 유연석이 출연을 결정한 한불 합작 영화 ‘고요한 아침에 출연한다. 제작진은 이달 말 한국을 찾아 4월부터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었으나 올카 쿠릴렌코의 코로나19 확진에 따라 촬영 일정에 변동이 불가피한 상황.
영화 ‘토르의 헤임달로 국내 팬들에게 익숙한 이드리스 엘바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17일 SNS를 통해 오늘 아침 나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난 괜찮다. 지금까지 아무런 증상은 없지만 바이러스 노출 가능성이 있어서 격리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팬들에게 손 씻기, 사회적 거리 두기 등의 생활 수칙을 지키라고 당부했다.
‘왕좌의 게임으로 유명한 크리스토퍼 히뷰도 이날 SNS에 노르웨이에서 인사드린다. 제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는 좋지 않은 소식을 전하게 돼 죄송하다. 이에 따라 저뿐만 아니라 가족들은 집에서 자가격리 중에 있다”며 우리 가족은 약간의 감기 증상만 있을 뿐 건강하다”고 올렸다.
최근 넷플릭스 ‘위쳐 시즌2에 캐스팅돼 촬영이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넷플릭스 측은 세트장 검역과 함께 ‘위쳐2 출연 배우들과 스태프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고 이들을 자가 격리시킬 것으로 전해졌다.
‘겨울왕국2에서 허니마린 역을 연기한 레이첼 매튜스도 이날 SNS에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와 지난주부터 자가격리 중이다”며 다음 단계가 무엇인지 확실치 않다. 다른 지시가 있기 전까지 격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마블 영화 ‘샹치 앤 더 레전드 오브 더 텐 링스(이하 샹치)의 데스틴 다니엘 크리튼 감독은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는 최근 아내가 출산해 의료진의 권유에 따라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간 바 있다.
뉴질랜드 촬영 중단한 '아바타', 개봉 연기한 '블랙 위도우'. 사진|각 영화 포스터

◆ 개봉 연기, 촬영 일정 중단…코로나19 직격타
코로나19 여파로 촬영 일정과 개봉 일정이 줄줄이 연기되고 있다. 유니버셜 픽쳐스 영화 ‘007 노 타임 투 다이는 11월로 개봉일을 변경했고,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오는 5월 개봉 예정이던 영화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 개봉을 1년 미뤄 내년 4월 개봉한다. 당초 3월 말 개봉 예정이던 디즈니 실사 영화 ‘뮬란과 4월 초 개봉 예정이던 ‘뉴 뮤턴트 등도 줄줄이 개봉을 연기했다. 5월 개봉 예정이던 마블 영화 ‘블랙 위도우도 코로나19 여파로 개봉일을 무기한 연기했다.
톰 크루즈 주연의 영화 ‘미션 임파서블7은 2월 말 코로나19 확산으로 이탈리아 촬영을 연기했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드라마 ‘팔콘과 윈터솔져도 프라하 촬영을 중단했으며, 뉴질랜드에서 촬영 중인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영화 ‘아바타의 시퀄 촬영도 중단됐다.
앞서 코로나19 팬데믹 선언 이후 지난 15일 미국 질병관리본부가 향후 8주간 50명 이상 모이는 행사를 취소 또는 연기해야 한다고 권고안을 발표한 바 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미국 1, 2위 극장 체인인 AMC와 리갈시네마가 무기한 영업 중단에 돌입한다.
아놀드 슈왈제네거-세바스찬 스탠-에이미 아담스-라이언 레이놀스와 블레이크 라이블리 부부. 사진|아놀드 슈왈제네거, 세바스찬 스탠, 에이미 아담스, 블레이크 라이블리 SNS

◆ 손 씻기 영상, 기부까지…코로나 극복 위한 ★들의 노력
할리우드 스타들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나섰다.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SNS에 올린 짧은 영상을 통해 가능한 한 집에 있어야 한다. 전문가들의 조언을 듣고, 바보들의 말을 무시하자. 우리는 함께 극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상 속에는 슈왈제네거는 조랑말에게 먹이를 주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손 씻기 영상도 함께 올렸다.
마블 영화에서 윈터솔져 역을 연기한 세바스찬 스탠도 SNS에 손 씻기 영상을 게재했다. 세바스찬 스탠은 영상에서 ‘생일 축하 노래와 함께 손을 씻었다. 이 밖에도 ‘겨울왕국에서 안나를 연기한 크리스틴 벨, 영화 ‘007 스카이폴 ‘캣츠 등에 출연한 주디 덴치 등도 코로나19 극복을 독려하는 영상을 SNS에 올렸다.
라이언 레이놀즈와 블레이크 라이블리 부부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피해 극복을 위해 100만 달러(한화 약 12억 4030만 원)를 기부했다. 캐나다 출신 라이언 레이놀즈와 미국인 블레이크 라이블리 부부는 각각 캐나다와 미국의 단체에 기부, 선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에이미 아담스는 코로나 19 확산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 SNS를 시작했다. 그는 ‘캐치 미 이프 유 캔과 ‘줄리&줄리아 ‘맨오브스틸 ‘아메리칸 허슬 ‘그녀 ‘저스티스 리그 등에 출연, 국내에도 많은 팬을 보유한 인물.
에이미 아담스는 미국의 3000만 어린이들이 학교 음식에 의존하고 있는데, 학교 폐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여러분들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어 제니퍼 가너와 난 ‘세이브위드스토리를 론칭했다”면서 우리는 ‘세이브더칠드런과 ‘노키드헝그리의 새로운 펀드 조성을 도와주는 커뮤니티로 활동하고 있다”고 섦명했다.
에이미 아담스는 ‘공룡공주를 읽는 영상을, 제니퍼 가너는 ‘세 마리 작은 물고기와 나쁜 상어 한 마리를 읽는 영상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skyb184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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