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최강욱도 주진형도 열린민주당行…정봉주·손혜원 손 잡다
입력 2020-03-18 09:55  | 수정 2020-03-18 10:08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과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조국사태(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 입시비리) 혐의로 기소된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과 더불어민주당의 제20대 총선 정책을 총괄했던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가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두 명의 여권 유력인사들이 정봉주 전 의원·손혜원 무소속 의원과 손을 잡은 것이다.
열린민주당은 지난 17일 "비례대표 공천 신청 접수를 마무리했다"며 "4·15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끝까지 완주할 것"이라고 이러한 사실을 알렸다. 공천 접수 결과, 비례후보 상위권에 최 전 비서관과 주 전 대표,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 등의 이름이 오른 것으로 전해진다.
우선 조 전 장관 아들에게 허위 인턴 확인서를 발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 전 비서관은 지난 16일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이에 정계 안팎에선 최 전 비서관의 총선 출마 가능성을 높게 전망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사퇴 시점을 보니 출마할 모양"이라고 주장했다. 진 전 교수의 예상은 적중했다. 최 전 비서관은 열린민주당원들로부터 다수 추천을 받았다.
주 전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열린민주당행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그는 "열린민주당의 열린 공천에 응하기로 했다"며 "국민이 부르면 일하고 부르지 않으면 집으로 간다"고 밝혔다.
나아가 주 전 대표는 한 라디오에 출연해 "4년 전 민주당의 총선기획단에서 일하면서 새삼 강하게 느꼈던 적이 있었다"며 "민주당에서 비례대표를 뽑는 과정에서 불상사라고 할까나, 그런 것을 보면서 비례대표를 뽑는 과정이 문제가 많음을 새삼 느꼈다, 그래서 저는 비례대표를 당원 또는 국민의 선택에 의해서 뽑는 프로세스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본인의 열린민주당행 배경을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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