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SPC삼립, 美 비건푸드 `저스트` 국내 독점 유통
입력 2020-03-18 09:35 
`저스트 에그`. [사진 제공 = SPC삼립]

SPC삼립은 미국 푸드테크 기업 '저스트'(Eat JUST, Inc.)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저스트는 녹두에서 추출한 식물성 단백질로 만든 달걀 '저스트 에그' 등 지속 가능한 식품을 만드는 푸드테크 기업이다. 2011년 설립 이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주목을 받으며 빌 게이츠와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 홍콩 최대 부호 리카싱, 야후 창업자 제리양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저스트 에그는 비건(채식주의자)과 달걀 알레르기가 있는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으며 미국과 중국, 홍콩, 싱가포르 등에서 약 3000만개 가량 판매됐다.
SPC삼립은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저스트 에그를 비롯한 '저스트 마요', '저스트 드레싱' 등 저스트의 제품들을 SPC프레시푸드팩토리에서 제조해 올 하반기부터 국내에 독점 유통한다. 소비자 유통채널뿐만 아니라 파리바게뜨와 던킨도너츠 등의 SPC그룹 계열 브랜드들을 시작으로 B2B(기업간 거래) 시장도 진출해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SPC삼립은 향후 프라이, 패티, 오믈렛 등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비건 제품을 적극 개발해 푸드 사업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전세계 식물성 단백질 시장은 2019년 약 16조원 규모로 2023년도에는 약 42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SPC삼립 관계자는 "식물성 단백질 식품 시장은 전세계적으로 매해 10% 이상 성장하는 등 미래 성장 가능성이 무한하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국내 푸드테크 산업을 선도하고 미래 식품 시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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