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주서 음독한 20대 '사망'…집에서 신천지 관련 물건 발견
입력 2020-03-18 09:28  | 수정 2020-03-25 10:05

극단적인 선택을 한 뒤 구조를 요청한 20대 남성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습니다.

숨진 20대의 집에서 신천지 관련 물건들이 발견돼, 경찰과 구급대원 등이 혹시 모를 코로나19 감염에 대비해 격리됐습니다.

오늘(18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34분쯤 광주 북구 자신의 집에서 A 씨가 119에 구조를 요청했습니다.

A 씨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는데, 살려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경찰과 119 구급대원은 긴급 출동해 음독 후 쓰러져 있던 A 씨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결국 숨졌습니다.

그런데 A 씨의 집에서는 신천지 관계자의 명함과 함께 성경 등에서 공부한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관할 보건소 확인 결과 A 씨의 신천지 활동 이력이나 코로나19 검사 또는 격리 이력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경찰과 소방당국은 예방적 조치를 위해 현장에 출동한 경찰 지구대원과 구급대원을 임시 격리 조치하고, A 씨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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