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유튜브 `음주 방송` 동창생 폭행 20대 검거…프라이팬·술병으로
입력 2020-03-18 09:08 
무차별 폭행 영상 논란 [사진 = 연합뉴스]

유튜브에서 논란이 된 '동창생 무차별 폭행 사건'의 가해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A(22)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며,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새벽 의정부시의 한 식당에서 중학교 동창생 B씨를 프라이팬과 술병 등을 이용해 10여분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두 사람은 몇 년 만에 만나 유튜브로 실시간 '음주 방송'을 진행 중이었다.

A씨는 B씨가 자신을 무시한다는 생각에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유튜브 시청자들이 '후원금을 줄 테니 서로 때리라'는 등의 주문을 해 처음에는 장난으로 서로 때리다가,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술잔에 고추냉이가 들어있는 것을 보고 (B씨가) 나를 무시하는 듯해 화가 나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A씨는 방송 전에도 술을 마셨으며, 방송 중 양주 1병과 소주 1병 반을 더 마셔 만취한 상태였다.
이 사건으로 피해자 B씨는 전치 2주의 진단을 받았다.
경찰은 지난 17일 오후 11시 30분께 A씨의 집 앞에서 A씨를 약 300m 추적한 끝에 검거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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