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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용 김대현 출격` LG 불펜 재활조 시동 걸렸다
입력 2020-03-18 09:05 
LG 불펜 재활조 4인 중 김지용(왼쪽) 김대현(오른쪽)이 17일 첫 실전을 시르며 시동을 걸었다. 사진=MK스포츠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LG트윈스 불펜 재활조가 시동을 걸었다. 김지용(32)과 김대현(23)이 첫 실전을 치렀다. 이정용(24)과 정찬헌(30)은 아직 시간이 필요하지만 실전 가시권에 놓였다.
김지용 김대현은 17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자체 청백전에 등판했다. 김지용은 1이닝 동안 26구를 던지며 1피안타 1볼넷 2삼진 무실점을 기록했으며, 김대현은 1이닝 14구 1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하며 첫 실전 감각을 조율했다.
김지용은 1년 8개월, 김대현은 5개월 만에 실전이었다. 2017년 7월28일 kt위즈전을 마지막으로 공을 놓은 김지용은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존 수술)을 치르고 긴 재활을 거쳤다. 김대현은 10월10일 키움 히어로즈와 준플레이오프를 마치고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1차 캠프에 재활조로 참여한 이들은 2차 캠프에서도 낙마하지 않고 꾸준히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첫 실전을 소화한 만큼 개막 엔트리 합류도 예상된다. 지난 2월 류중일(57) 감독은 1차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김지용 김대현은 개막엔트리에 들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현재까지 류 감독의 구상대로 흘러가는 분위기다.
아직 더 추가될 자원이 있다. 이정용 정찬헌은 김지용 김대현에 비해 재활 시간이 더 필요해 2차 캠프에서 빠졌지만 최근 공을 뿌리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3월28일 예정이었던 개막은 4월 중으로 미뤄졌다. 시간을 벌게 된 만큼 개막 합류가 아니더라도 얼마 지나지 않아 얼굴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4명이 모두 합류할 경우 LG는 막강한 불펜진을 구축할 전망이다. 마무리 고우석(22)을 중심으로 진해수(34) 문광은(33) 정우영(21)에 김지용 김대현 정찬헌 이정용이 가세한다.
아직 데뷔하지 않은 이정용, 1년 가까이 시즌 등판을 치르지 않은 김지용은 물음표다. 그러나 김대현은 지난 시즌 후반기 불펜으로 23경기 29⅔이닝 3승 9홀드 평균자책점(ERA) 1.52로 확실한 역할을 했다. 13경기 11이닝 1승 1패 6세이브 ERA 1.64를 기록했던 정찬헌도 기대해볼 만하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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