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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송혜자 씨, 아들 입대 전 이발하다 울컥 "감격의 눈물"
입력 2020-03-18 08:4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인간극장 송혜자 씨가 아들 생각에 눈물을 흘렸다.
16일 방송된 KBS1 ‘인간극장에서는 ‘베토벤과 우렁각시 3부가 그려졌다.
양주의 한 시골 마을엔 ‘베토벤이 산다. 건장한 체격에 새하얀 곱슬머리, 단박에 눈에 띄는 외모를 가진 이훈길(58) 씨는 그림을 그리는 선생이었으나, 10여 년 전 하던 업을 접고 부모의 농사를 돕겠다고 양주로 내려왔다. 3년 만에 농약 없이 농사를 짓겠다고 선언해 부모의 애를 태웠다.
냉랭한 부자 사이에 중재자로 나선 사람은 베토벤의 아내 송혜자 씨였다. 우렁각시 프로젝트를 진행한 혜자 씨는 남편의 농법을 이해해달라고 무릎을 꿇었고, 제값을 받지 못하는 남편의 농산물에 손맛을 더해 건강한 먹거리로 재탄생했다.

송혜자 씨는 군사 기초훈련을 앞둔 둘째 아들의 머리를 직접 잘라줬다. 미용을 배웠던 그는 20년 만에 꺼낸다”며 아들의 머리를 잘랐다. 남편 이훈길 씨가 합류해 유쾌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송혜자 씨는 자리를 옮겨 눈물을 닦았다. 그는 감격해서 그런다. 우리 아들 어렸을 때 머리카락을 잘라 준 생각이 난다. ‘벌써 이렇게 커서 군대를 가는구나 생각하니까 아들 어릴 적 생각도 나고 든든한 생각도 들고 감격의 눈물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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