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종합] 한은, 은행 선물환 포지션 한도 25% 확대
입력 2020-03-18 07:55 
[사진 제공 = 연합뉴스]

기획재정부·금융위원회·한국은행·금융감독원은 외화유동성 공급 확대를 통한 스왑시장 수급 불균형 완화를 위해 은행 선물환 포지션 한도를 25% 확대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오는 19일부터 국내은행 선물환 포지션 한도는 현행 자기자본 대비 40%에서 50%로 확대되고 외은지점 한도는 200%에서 250%로 확대된다.
기획부, 금융위, 한은, 금감원 등 4개 기관은 앞서 16일 개최된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국내 외화유동성 현황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점검결과 국내은행 외화LCR 비율(향후 30일간 순외화유출 대비 고유동성 외화자산의 비율)이 올해 2월말 128.3%(잠정)로 규제비율(80%)을 크게 웃도는 등 국내 금융기관의 외화유동성은 대체로 양호한 상황으로 평가했다.

다만, 관계당국은 국내 외환스왑시장의 경우 외국인 주식자금 관련 수요 등으로 일시적인 쏠림현상이 발생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이에 따라 4개 기관은 협의를 거쳐 기존 마련된 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외화유동성 공급 확대를 통한 스왑시장 수급불균형 완화를 위해 은행 선물환 포지션 한도를 25% 확대하기로 했다.
선물환포지션 한도는 지난 2010년 10월 급격한 자본유입과 단기차입을 억제하기 위해 도입됐다. 이후 시장여건 및 여타 건전성제도 개편 등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용돼 왔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번 조치를 통해 은행들의 외화자금 공급여력이 확대되는 만큼 현재 선물환 포지션이 높은 은행들을 중심으로 외화자금 공급이 일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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