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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검사는 아픈사람이 받아야" 뉴욕 시장, 네츠에 일침
입력 2020-03-18 07:36  | 수정 2020-03-18 07:42
빌 데 블라시오 뉴욕 시장.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미국프로농구(NBA) 브루클린 네츠 선수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가운데, 빌 데 블라시오 뉴욕 시장이 이에 대한 불편함을 드러냈다.
데 블라시오 시장은 18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NYCMayor)에 네츠 선수단의 확진 소식을 전한 기사를 공유한 뒤 "그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본론은 다음부터다. "그러나, 테스트를 기다리고 있는 아픈 환자들이 많은 상황에서 모든 NBA팀 선수들이 코로나19 테스트를 받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일침을 날렸다. 이어 "검사는 아픈 사람들이 받아야지, 부자들이 받으면 안 된다"며 마지막 한 방을 먹였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 내 코로나19 환자는 현재 4226명까지 늘어났으며 75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웨스트 버지니아에서도 환자가 발생하며 미국 내 모든 주에서 환자가 보고됐다. 검사 진단 키트가 부족하고 이마저도 고액의 검사 비용이 필요해 검사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 뉴욕 시장은 이같은 현실을 의식한 것.
네츠 선수단도 이같은 비난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ESPN' NBA 전문 기자 아드리안 워즈나로우스키에 따르면, 네츠 선수단은 서부 원정 도중 리그가 중단되고 홈으로 돌아온 직후 선수단 전체가 검사를 받았는데 사설 기관을 이용해 검사를 받았다. 사설 기관을 이용했다지만, 따가운 시선은 피하기 어려웠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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