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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이슈] ‘전세금 미반환’ 슈, 채권자와 진실공방...“해결 노력”vs“차명재산 有”
입력 2020-03-18 07:0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전세금 미반환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슈가 채권자와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슈는 전세금 미반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지만, 가압류 당사자인 채권자 박모씨는 슈가 수십억원의 차명재산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세입자들에게 전세금을 돌려주지 않고 있다고 반박했다.
슈의 전세금 미반환 논란은 지난 16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의 보도로 시작됐다. 슈에게 도박 자금을 빌려준 채권자 박씨가 슈가 소유한 경기도 화성시 진안동의 다세대 주택에 가압류를 걸면서 세입자들이 전세보증금을 받지 못해 곤경에 처했다는 것.
세입자 김씨는 9200만원을 은행에서 대출받아 전세보증금으로 1억1500만원을 슈에게 전달했다. 하지만 전세계약 만료가 임박했는데도 슈가 1억여 원의 전세보증금을 줄 수 없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다음 달 전세 계약이 끝나면 당장 신용불량자가 된다”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와 관련 슈는 공식입장을 내고 해명했다. 그는 제가 일방적인 통보를 했다며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전혀 없는 듯이 다뤄진 보도내용에 대해서는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사실과는 다른 추측성 보도는 부디 자제해주시면 감사하겠다. 그 동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왔고, 세입자 분들이 더 큰 피해를 입지 않도록 정말 최선을 다해 노력중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러한 슈의 해명을 반박하는 주장이 나왔다. 채권자 박씨가 17일 뷰어스를 통해 슈가 수십억우너의 차명재산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세입자들에게 전세금을 돌려주지 않고 있다고 밝힌 것.
박씨는 슈가 형사 사건에서 어머니 이름으로 되어 있는 자신의 차명재산 등기부등본을 내놨고, 일부 부동산에 대해선 허위 근저당권 사실을 스스로 이야기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슈의 가압류로 전세금을 받지 못해 고통 받고 있는 세입자들을 위해 슈의 차명 재산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겠다고 했다.
슈는 전세금 반환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채권자 박씨는 슈가 차명 재산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보증금 지급 의무를 저버리고 있다고 반박했다. 슈의 차명 재산에 대한 진실은 무엇일지, 그가 해당 논란에 대해 다시 한 번 입장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슈는 지난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까지 마카오 등에서 약 7억 9000만원 규모의 도박을 상습적으로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2월 서울동부지법 형사11단독은 슈에게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명령했다.
이 과정에서 슈가 지난 2017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한 카지노에서 박씨에게 4억 원 가량 빌린 사실도 드러났다. 채권자 박씨는 슈에게 돈을 받지 못하자, 서울중앙지방법원에 3억 5000만 원의 반환을 요구하는 대여금청구 소송을 냈다. 슈는 경기도 화성시 소재 건물을 가압류 당한 상태다.
trdk0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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