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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올림픽 정상 개최" 의지 재확인…유로2020 1년 연기
입력 2020-03-18 07:00  | 수정 2020-03-18 07:48
【 앵커멘트 】
월드컵에 버금가는 축구대회인 유로대회가 코로나19로 연기됐습니다.
유럽축구연맹이 선수들의 건강을 위해 1년 연기한다고 전격 발표했는데, 정작 연기해야 할 대회인 도쿄올림픽은 예정대로 열릴 전망입니다.
코로나19 상황이 심상치 않고, 올림픽 예선전도 파행을 겪고 있는데 IOC는 왜 도쿄올림픽 강행 의지를 굽히지 않는 걸까요.
전남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젯(17일)밤 종목별 국제경기연맹 대표자들과 화상회의를 개최한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회의에서는 종목별 예선 진행 상황을 포함해 코로나19 대응방안을 공유했습니다.

IOC는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확산에도 올림픽을 정상적으로 개최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 인터뷰 : 조정원 /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 "도쿄올림픽 개최에 대한 강한 확신을 표명하면서 현재로서는 갑작스런 어떤 결정이나 추측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도쿄올림픽에 참가하는 33개 종목의 선수 선발은 58% 정도 이뤄졌지만, IOC는 6월 말까지 선수 선발이 완료된다면 올림픽 개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19가 들불처럼 번지고 있고, 많은 나라에서 입국 차단조치를 내리는 상황에서 정상적인 예선전 개최는 불투명합니다.

오늘부터는 유승민 IOC 선수위원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도 IOC와의 화상 회의를 통해 코로나19 대응책을 논의합니다.

올림픽 개최에 사활을 건 일본은 오는 26일로 예정된 성화 출발식 등을 무관중으로 강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럽축구연맹은 유로대회를 내년 6월 개최로 1년 연기했고, 코파 아메리카 역시 올여름에서 내년 여름으로 개최를 미뤘습니다.

IOC가 올림픽 개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하지만, 전제조건으로 내세운 선수 선발이 코로나 사태로 계속 발목 잡힌다면 중대 결정을 내려야 할 시기가 올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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