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천안까지 퍼진 '은혜의 강' 확진자…경기도 "주말 예배 사실상 금지"
입력 2020-03-18 07:00  | 수정 2020-03-18 07:31
【 앵커멘트 】
어제(17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8,320명입니다.
그제(16일)보다 84명 늘었지만,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100명을 넘지 않았습니다.
대구·경북에서 확산세가 꺾여 다행이지만 성남시 '은혜의강' 교회와 관련된 확진자가 55명으로 늘어난 게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지역사회 활동을 한 사람들이 많아 2차·3차 연쇄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은혜의 강' 교회 관련 확진자가 55명으로 늘었습니다.

서울과 수도권에서 9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수도권 외에서도 감염이 처음 확인됐는데, 충남 천안에 사는 신도가 2명 추가됐습니다.

확진자들 직업도 다양합니다.

의정부에 사는 30대 교인은 서울 북부와 경기 남양주 지역에서 생수를 배달했는데,

지난 4일 증상이 나타나고 나서도, 12일 동안 계속 근무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루에만 수백 명이 오가는 용인 운전면허시험장과 분당의 전철사업소에서 확진자가 나왔고,

서울 강동소방서의 구급대원도 있었습니다.

경기도는 교회 137곳에 오는 29일까지 예배를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했습니다.

▶ 인터뷰 : 김희겸 / 경기도 행정1부지사
-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80조 7호에 따라 3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은혜의 강' 신도 135명 중 7명을 제외한 대부분이 격리 없이 일상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져,

밀접접촉자 분류와 동선 확인에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hk0509@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