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극약처방에도 속수무책으로 뚫리는 유럽
입력 2020-03-18 06:16  | 수정 2020-03-18 07:15
【 앵커멘트 】
세계보건기구가 얼마 전 "유럽이 코로나19의 진원지가 됐다"고 못 박았는데요.
무섭게 퍼지는 코로나19를 막으려고 유럽 각국이 이동제한과 국경통제 등 극약처방을 내놓고 있지만, 백약이 무효인 상황입니다.
이탈리아 확진자는 3만 명을, 스페인은 만 명을 넘었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스트리아에서 헝가리로 넘어가려는 차들이 국경통제로 도로에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이동금지령이 내려진 프랑스 파리에는 생필품을 사기 위한 시민들이 상점에 몰려 있습니다.

▶ 인터뷰 : 미슈카 / 프랑스 시민
- "도시를 멈추는 건 바이러스를 막는 좋은 방법입니다. 저는 집에 있는 것이 안전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유럽 각국이 코로나19 확산을 막으려고 이동금지령·국경통제·비상사태 선포 등 극약처방을 내렸지만,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계속 늘어만 가고 있습니다.


피해가 가장 극심한 이탈리아는 누적 확진자 3만 명, 누적 사망자 2천 5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미 비상사태가 선포된 스페인의 누적 확진자도 1만 명을 넘었습니다.

▶ 인터뷰 : 비야로야 / 스페인 군단장
- "우리는 긴급 병력과 해병대 병사를 새로이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독일 역시 며칠간 확진자가 하루 천여 명씩 늘어나면서 총 확진자 수가 8천 명을 돌파했고, 여당 유력 정치인까지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영국 정부는 해외여행 자제 권고 정도를 제외하곤, 특별한 통제 방침을 발표하지 않겠다고 밝힌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EU 회원국은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막으려고 30일간 외국인의 EU 입국을 막는 여행 금지 조치 도입에 합의했습니다.

MBN 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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