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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 감독 "중립지역 PS 가능성 들었다"
입력 2020-03-18 02:50 
애런 분 감독은 중립지역에서 포스트시즌을 치를 가능성에 대해 말했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캠프가 중단되고 개막이 연기된 2020시즌 메이저리그. 이전에 보지 못했던 장면들을 보게될지도 모른다.
애런 분 뉴욕 양키스 감독은 18일(한국시간) 'MLB네트워크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다른 것들을 시도해볼 수 있는 궁극적인 기회"라며 뒤늦게 개막할 2020시즌 메이저리그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그가 말한 '다른 것'은 중립지역에서 열리는 포스트시즌을 의미다. 그는 "중립 지역에서 휴식일을 줄여 시리즈 전체를 치를 수도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시즌이 늦춰져 날씨가 추운 11월, 혹은 12월에 포스트시즌이 열릴 경우 겨울 날씨가 따뜻한 지역, 혹은 돔구장에서 포스트시즌이 열릴 수도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다. 메이저리그는 새로 완공된 글로브라이프파크를 비롯한 8개 구장이 돔이거나 지붕을 덮을 수 있는 구조다. 여기에 플로리다주나 남부 캘리포니아같은 지역은 겨울철에도 날씨가 온화한 편이다. 경기를 치를 수 있는 구장은 많다.
한편, 앞서 개막을 최소 2주간 연기한다고 밝혔던 메이저리그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8주간 50인 이상 모이는 행사를 금지한 것을 받아들여 5월 이후로 개막을 미뤘다. 현장에서는 6월 개막이 현실적인 시나리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162경기 체제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 있다. 메이저리그는 이와 관련해 "시즌이 시작됐을 때 최대한 많은 경기를 치를 수 있게 준비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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