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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여정은 다른 곳에서 이어질 것” 톰 브래디, 이적 선언
입력 2020-03-17 22:47 
톰 브래디는 다른 팀으로 이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슈퍼볼 우승 6회, MVP 3회 경력의 쿼터백 톰 브래디(42)가 소속팀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를 떠난다.
브래디는 17일 밤(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TomBrady)에 '영원한 패트리엇(Forever a Patriot)'이라는 제목과 함께 장문의 글을 올렸다.
제목만 보면 현 소속팀에 잔류하겠다는 글같지만, 내용은 정반대다. 그는 "내 풋볼 여정은 다른 곳에서 이어지겠지만"이라는 문구로 팀을 옮길 뜻임을 밝혔다.
브래디는 지난 2000년 드래프트에서 6라운드 전체 199순위로 패트리어츠에 지명, 통산 285경기에서 7만 4571야드 패스를 기록하며 541차례 터치다운을 성공시켰다. 이는 NFL에서 개인이 한 팀에서 기록한 최다 기록이다.
지난 2018시즌을 비롯해 총 여섯 차례 슈퍼볼 우승을 차지했다. 프로볼 14회, MVP 3회 수상 경력을 갖고 있다. 다음 시즌은 새로운 팀에서 맞이한다.
그는 구단주 크래프트 가문, 빌 벨리칙 감독을 비롯한 패트리어츠 구성원 모두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지난 20년간 함께한 것에 대해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며 말문을 연 그는 "뛰어난 가치 위에 이기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매일같이 노력했다. 모두에게서 배움을 얻었다. 내게 가르쳐준 모든 것에 감사하다. 내 잠재력을 최대로 만들어준 것에도 감사하다. 그것은 모든 선수들이 바라는 것이다. 우리가 이룬 모든 성과들은 즐거움을 안겨줬고, 내가 배운 교훈들은 영원히 간직할 것"이라며 떠나는 소감을 전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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