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셀프 제명' 의원들 우왕좌왕…민생당, 60억에 '흐뭇'
입력 2020-03-17 19:31  | 수정 2020-03-17 20:47
【 앵커멘트 】
'셀프제명'으로 당을 나갔다가 법원 판결로 민생당 소속이 된 옛 바른미래당 비례의원들은 사퇴부터 복귀까지 우왕좌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반면, 단독 교섭단체로 올라서 얻을 게 많아진 민생당은 60억 원이란 호재를 만났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셀프제명이 무효"라는 법원의 판결로 민생당 소속으로 바뀐 옛 바른미래당 비례의원 8명은 충격 속에 하루를 보냈습니다.

8명의 비례의원은 민생당에 복귀하거나 탈당을 선택해야 하는데, 탈당할 경우 의원직을 상실하기 때문입니다.

국민의당으로 옮긴 이태규 의원은 탈당계를 제출해 의원직을 포기하고 국민의당 사무총장으로 활동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미래통합당으로 옮긴 신용현 의원은 법원 판결로 대전 유성을 경선이 보류되면서 공천에서 탈락할 위기에 놓였습니다.


미래통합당에 입당한 김삼화·김수민·신용현·이동섭·임재훈 등 의원들은 긴급회동을 했지만, 뾰족한 수를 찾지 못했고,

컷오프된 임재훈 의원과 무소속 이상돈 의원은 민생당 유턴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생당은 법원 결정으로 소속 의원이 8명이나 늘어나면서 흐뭇함을 감추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강신업 / 민생당 대변인
- "효력이 발생한 순간부터 다시 교섭단체 지위를 회복했다는 얘기입니다."

총선을 앞두고 받는 선거보조금을 약 30억 원에서 90억 원으로 60억 원가량 더 받게 됐습니다.

반면에 김삼화 의원 등 4명을 공천했던 미래통합당은 총선 전략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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