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4·15 총선] 한선교, 독자노선 vs 갈등 봉합…비례대표 순번 조정 가나?
입력 2020-03-17 19:30  | 수정 2020-03-17 20:42
【 앵커멘트 】
그렇다면,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공천 결론은 어떻게 날까요?
한선교 한국당 대표가 독자 노선을 택할지, 아니면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의 뜻을 받아들여 순번을 조정할지 관심입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의 비례대표 명단이 확정되려면 최고위원회 의결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합니다.

당장, 최고위 의결 정족수를 채우지 못하는 만큼 한 대표 혼자 밀어붙일 수 있는 상황은 못됩니다.

황교안 대표는 미래한국당이 아닌 미래통합당 자체 비례대표 공천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한 대표를 압박했습니다.

▶ 인터뷰 : 황교안 / 미래통합당 대표
- "미래통합당에서 자체적으로 비례대표를 내도 된다는 의견이 일부 지도부에서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 "가능합니다. 불가능하지 않습니다."

다만, 이럴 경우 의석 수 확대가 제한적이라는 현실적인 장벽이 있고, 또다른 비례 전담 위성정당을 만들기에는 정치적 부담이 클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채 한 달도 남지 않은 총선 일정을 고려할 때 선택 가능한 답이 되기 어렵다는 판단입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번 공천 파동이, 결국 한 대표가 황 대표 요구를 받아들여 비례대표 순번을 일부 조정하는 선에서 마무리 될 것으로전망했습니다.

▶ 인터뷰 : 김민전 /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법적으로 다른 정당이기 때문에 황교안 대표가 공천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미래한국당 내 최고위원회에서 아직 승인을 안 받았기 때문에 일부 수정은 가능하다고…."

한국당이 내일(18일) 오전 10시 최고위를 열고 순번 조정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김형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의 사퇴와 이번 한국당 비례 공천 파동이 겹치면서 황 대표의 리더십은 또 한번 상처를 입게 됐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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