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프랑스, 15일 '이동 금지령'…터키, 모스크 집단 기도도 금지
입력 2020-03-17 19:30  | 수정 2020-03-17 19:52
【 앵커멘트 】
코로나19 공포에 뒤덮인 유럽은 이제 일상마저 마비되는 분위기입니다.
프랑스의 마크롱 대통령은 15일간 '이동 금지령'을 발표했고, 터키 당국은 이슬람 종교행사마저 금지시켰습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파리 최고의 명소 에펠탑 광장에 을씨년스러운 적막감만 흐릅니다.

상점들은 문을 닫았고, 식료품점과 주유소만이 사재기에 나선 시민들로 온종일 북새통을 이룹니다.

확진자가 6,000명을 넘어선 프랑스에서 결국 15일간의 '이동 금지령'이 내려졌습니다.

일을 하거나 치료를 받는 등의 필수적인 경우를 제외한 모든 종류의 외출이 처벌 대상입니다.


▶ 인터뷰 :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 "집에 머물러 주시고 접촉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우리는 전쟁 중입니다. 확실한 보건전쟁 중입니다."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한 극약 처방은 프랑스만의 일이 아닙니다.

독일은 영화관이나 박물관 같은 공공장소 운영을 금지했고, 이슬람 국가인 터키는 모스크 집단 기도를 중단하도록 했습니다.

스페인을 비롯한 각국이 국경 통제에 나선 가운데 유럽연합, EU는 30일간 외국인의 EU 여행 금지를 제안했습니다.

▶ 인터뷰 : 폰데어라이엔 / EU 집행위원장
- "오늘 G7 국가들에 유럽으로의 불필요한 여행을 일시적으로 제한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EU 정상들은 화상회의를 통해 여행 제한을 포함한 코로나19 대응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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