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국 진단 키트 5만 개 UAE 수출…17개국 요청
입력 2020-03-17 19:30  | 수정 2020-03-17 20:37
【 앵커멘트 】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진정세에 들어서자, 전 세계는 한국의 검사 능력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하루에 그렇게 많은 확진 검사를 할 수 있다는 데 놀란 건데, 아랍에미리트가 진단 키트 수출을 요청해 처음으로 이뤄졌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내 코로나 진단키트가 처음으로 아랍에미리트에 긴급 수출됐습니다.

청와대는 지난 7일 외교채널로 아랍에미리트로부터 구매 요청이 와서 생산 업체를 찾아 5만 1천 개를 지난 주말 수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요청의 배경에는 하루 2만 건이나 소화하는 한국 검사 능력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미국 NBC 기자
- "한국은 이탈리아나 이란에 비해 사망률이 낮은데, 관계자들은 빠르게 대량의 진단 검사가 가능했기 때문으로 분석합니다."

외교채널로 진단키트 지원을 요청한 곳은 17개국, 방호품이나 보건전문가 파견을 요청한 나라는 26개국이며, 자체적으로 진단키트 업체와 접촉한 나라는 30여 개국에 달합니다.


정부는 마스크나 손 소독제 같은 수출 제한 대상이 아니라는 점과, 국내 수급에 영향을 주지 않는 한도에서 긴급수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아랍에미리트의 경우, 한국인 입국금지가 늘어갈 때 외교적 신뢰를 보였던 국가였던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아랍에미리트 확진자수는 98명으로, 이란과 사우디 인근 중동 국가에서 점차 확진자 수가 늘고 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오혜진
사진제공: 외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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