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MBN 프레스룸] 유호정의 프레스콕 / 은혜의강 관련 환자 50명 넘어…분무기 감염 확산?
입력 2020-03-17 16:25  | 수정 2020-03-17 16:58
집단감염이 발생한 은혜의강 교회, 현재까지 관련 확진자가 50명 가까이 집계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의 검사 결과를 보면, 신도 5명 중 2명꼴로 확진 판정을 받고 있는데요. 무엇이 이렇게 전파력을 높였을까요?

35평의 작은 교회에서 100명이 넘는 신도들이 다닥다닥 붙어 예배를 봤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방역당국이 주목하는 건 더 있습니다. 이 교회에서 예배 전 보인 한 특이한 행동인데요. 마스크를 벗고 입을 벌리고 있는 신도들, 그리고 한 관계자는 분무기를 입안에 넣다시피해서 무언가를 뿌립니다.

교회 측이 신도들을 소독한다며 소금물을 뿌린 건데, 소독은커녕 감염을 확산시켰을 가능성이 큽니다.

『[싱크]
이희영 /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장 (어제)
분무기를 소독하지 않은 채 다른 예배 참석자들의 입에 계속 뿌리는 모습도 확인돼 확진자가 더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불안감을 틈타 잘못된 정보가 전염병처럼 퍼지는, 그래서 대처가 더 어려워지는 이른바 '인포데믹' 현상이 벌어진 겁니다

소금물 분무기, 인포데믹이 키운 집단 감염, 오늘의 프레스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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