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양키스, 개막 연기로 이득? 저지·스탠튼·팩스턴 합류 가능
입력 2020-03-17 16:03 
양키스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MLB 개막 연기로 부상 병동 신세를 면할 전망이다. 저지와 스탠튼, 팩스턴 모두 미뤄진 일정 안에 복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부상 병동 뉴욕 양키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개막 연기로 반사 이익을 누릴 가능성이 커졌다. 애런 분(47) 양키스 감독은 부상 선수 대부분이 개막에 합류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분 감독은 17일(한국시간) ‘MLB네트워크라디오에 출연해 저지, 스탠튼, 팩스턴 모두 건강한 상태로 시즌 시작 준비를 마칠 수 있으리라 믿는다”라고 밝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라 향후 8주 동안 50인 이상 모임 및 행사를 취소하도록 권고했다. MLB 사무국은 17일 이를 수용했다.
2020시즌 MLB는 빨라야 5월 중순에야 개막할 수 있게 됐다. 시즌 준비 기간까지 포함하면 5월 말~6월 초가 현실적이다.
양키스는 주요 부상자들이 5월 말~6월 초까지는 돌아온다. 저지는 갈비뼈 골절 재검진이 예정되어 있으나 2달 안에는 회복이 예상된다. 스탠튼은 스프링캠프에서 오른쪽 종아리를 다쳤는데 4월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허리 수술을 받은 팩스턴은 5월 중순 합류한다.
건강하다면 저지와 스탠튼은 클린업 타선을, 팩스턴은 2선발을 맡을 재목이다. 잇단 부상으로 외야와 선발에 뚫린 구멍이 메워진다. 야구 통계사이트 ‘팬그래프에 따르면 2019시즌 세 선수는 승리기여도(WAR) 8.5를 합작했다.
저지는 지난 시즌 102경기 타율 0.272 27홈런 55타점 WAR 4.6, 팩스턴은 150⅔이닝 15승 6패 평균자책점(ERA) 3.82 WAR 3.5로 활약했다. 스탠튼은 2019년 다리, 어깨, 무릎 등 각종 부상으로 18경기만 나와 타율 0.288 3홈런 13타점 WAR 0.4를 기록했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