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부 "올해 광역교통 개선에 6829억원 투입"
입력 2020-03-17 15:53 
대도시권 광역교통 비전 2030 발표하는 최기주 대광위원장 [사진 = 연합뉴스]

정부가 올해 총 6829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철도 중심의 광역교통망과 환승센터 구축 등 광역교통 서비스 개선에 나선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최근 서면으로 올해 첫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를 열고 올해 업무계획을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업무 계획은 작년에 발표한 '광역교통 2030'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해 특별대책지구 지정 등 단기 대책과 함께 관련 제도를 개선하는 데 중점을 뒀다.
대전시, 트램 서대전육교·테미고개 구간 지하화 승인 요청 [사진 = 연합뉴스]
우선 올해 광역·도시철도, 트램 등 광역교통 인프라 확충에 작년보다 47% 증가한 6690억원을 투입하고, 이 중 4799억원(71%)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상반기 중 조기 집행한다는 방침이다.
광역철도 중 서울 5호선 연장 사업인 하남선(7.7㎞) 구간은 올해 12월 개통하고 서울 7호선 연장 사업인 도봉산∼옥정 구간을 상반기 중에 착공할 예정이다. 도시철도 역시 인천1호선 송도 연장구간(7.4㎞)은 연내 개통하고, 검단 연장구간(6.9㎞)은 상반기 중 착공한다. 대전2호선과 위례신도시 트램 기본계획 수립 등 트램 사업도 본 궤도에 올릴 계획이다.
대전산성∼구례(1.0㎞), 계룡신도안∼대전세동(2.0㎞) 광역도로 등 2개 광역도로 사업은 연내 준공하는 한편 올해 12월 제4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사업 계획(2021∼2025년)을 추진할 계획이다.
환승센터 중심의 연계·환승시스템 확충에도 속도를 낸다. 유성터미널, 울산역 등 권역별 주요 거점 환승센터를 착공하는 한편 청계산입구역, DMC역, 강일역 등 수도권 주요 환승센터에 대한 사전타당성 조사는 8월쯤 완료할 예정이다.
시험 운행되는 BRT노선 자율주행 셔틀버스 [사진 = 연합뉴스]
슈퍼-간선급행버스(S-BRT), 정시성과 대용량 수송능력을 갖춘 고속BTX 등 광역대중교통의 정시성을 강화하는 내용도 담겼다. 계양, 대장 등 3기 신도시의 GTX 연계 환승수단, 창원 등 지역 거점도시의 도심 간선교통수단으로 S-BRT를 도입하고, 세종 BRT는 굴절버스, 첨단정류장, 우선신호 도입을 통해 고급화한다. 주요 간선도로의 전용차로와 종점부 연계 환승시설을 통해 고속의 이동성을 확보하는 btx 사업은 수도권 동서축 등 시범노선의 사업타당성 분석을 통해 추진방안을 8월쯤 마련할 계획이다.
이밖에 수도권에 국한된 광역급행버스(M버스)를 지방 대도시권으로 확대하고 신도시 등을 중심으로 M버스 노선을 확충하는 방안, 광역알뜰교통카드 사업은 전국 주요 13개 시도, 101개 시군구로 확대해 본격 실시하는 방안 등도 포함됐다.
국토부 대광위는 광역교통의 최상위 법정계획인 제2차 광역교통기본계획(2021∼2040년)을 수립하고, 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2021∼2025년)을 통해 구체적인 권역별 광역교통시설 사업을 구상해 공청회 등 절차를 거쳐 올해 하반기에 확정·고시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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