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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코로나19 피해 기업 지원에 모든 방안 강구…현재 3264억원 집행"
입력 2020-03-17 15:07 
산업은행 여의도 본점. [사진 제공 = 연합뉴스]

산업은행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중견기업 대상으로 대책을 마련해 적극 실천하고 있다.
산은은 지난달 7일 정부가 발표한 코로나19 관련 금융부문 대응방안에 따라 피해기업 대상으로 이달 13일 현재 신규 운영자금대출, 기존대출 기한연장, 수출입금융 등 총 3264억원을 지원했다고 17일 밝혔다.
또, 대내외적 경제여건 악화에 노출된 기업들의 부담을 경감하고 국가 경제에 활력을 제공하고자 설비투자붐업 프로그램, 경제활력제고 특별운영자금 등 저금리 상품을 활용해 올 들어 이달 13일까지 총 10조6000억원의 자금을 공급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4.2% 증가한 것이다.
이 외에도 수출기업지원 특별온렌딩 한도를 2000억원 증액해 지원했으며, 대구 등 피해 심각지역에 소재하거나 도소매, 운송 등 코로나19 피해업종에 해당하는 중소기업 대상으로 추가로 2000억원 규모의 '코로나19 피해기업 지원 특별온렌딩'을 4월 1일부터 취급할 계획이다. 온렌딩은 시중은행 등의 중개금융기관을 통해 자금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지난달 17일 정부의 저비용항공사(LCC)에 대한 최대 3000억원 금융지원 발표와 관련해서는 티웨이항공에 대한 긴급 운영자금 60억원을 무담보로 승인했다. 이어 에어서울, 에어부산에 대해서도 아시아나항공 등을 통해 각각 200억원, 140억원 지원을 완료했다. 산은은 이들 회사의 추가 자금 요청이 있을 경우 심사절차를 거쳐 최대한 신속히 지원할 예정이다.
금융지원과 더불어 산은은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해 자가점포 내 중소기업 임차인 대상 월 임대료의 35% 감면(6개월),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온누리상품권 구매확대 추진, 대구·경북지역 고객대상 ATM 수수료 인하 등 사회공헌활동을 확대 중이다.
산은 측은 "이번 지원대책 외에도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앞으로도 가능한 모든 방안을 강구해 국가적 재난인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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