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의정부시 "확진자, 은혜의 강 교회 예배 참석…생수 배달 동선 추적 중"
입력 2020-03-17 14:48  | 수정 2020-03-24 15:05
경기 의정부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네 번째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34세 남성으로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성남 은혜의 강 교회 신도입니다.

특히 이 남성이 증상 발현 후 확진 때까지 수 일간 서울 북부와 경기 남양주 일부 지역에 생수를 배달한 것으로 확인돼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의정부시는 17일 송산동에 사는 34세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 1일 은혜의 강 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16일 성남에 사는 같은 교회 신도인 어머니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얘기를 듣고서는 남양주에서 일하다가 보건소 선별 진료소를 찾아 검사했습니다.

그러나 이 남성은 생수 배달원으로, 지난 4일 기침과 오한 등 증상이 나타난 뒤 수일간 서울 북부와 남양주 일부를 돌며 생수를 배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남성은 근무 중에 마스크를 착용했으며 퇴근 후에는 외출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의정부시는 이 남성으로부터 날짜별 배송일지를 확보, 접촉자 등 동선을 추적하고 있으며, 확인되는 대로 해당 지자체에 통보할 예정입니다.

이 남성은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부인과 딸은 현재 증상이 없으나 선별검사를 진행 중입니다.

[MBN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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