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진중권 "친문, 최강욱 비례대표 위해 어떤 꼼수 쓰나 볼 것"
입력 2020-03-17 14:41  | 수정 2020-06-15 15:05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친문 세력의 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의 비례대표 공천 움직임을 비판했습니다.

진 전 교수는 17일 페이스북에 "사퇴시점을 보니 최강욱이 출마를 할 모양"이라며 "친문세력이 비례대표 상위권에 배치해주기로 했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진 전 교수는 "원래 민주당에서는 기소되면 출당·제명해왔는데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출당·제명을 면했지만 재판이 끝날 때까지 당원권이 유보된 것으로 안다"며 "당원권이 없으면 당의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하는 것도 불가능하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진 전 교수는 "최강욱은 이미 기소된 상태로 이재명의 경우와 달리 죄질이 아주 나쁘다"며 "사회의 공정과 정의를 파괴하는 짓을 하고 그 대가로 공직을 꿰찼다"고 지적했습니다.

진 전 교수는 "최강욱이 당원인지는 모르겠지만 당원이라면 진즉에 당원권을 유보했어야 하고, 당원이 아니라면 재판이 끝날 때까지 당에서 아예 받지 말아야 한다"며 "하지만 민주당 사람들 명분이니 원칙이니 내다 버린 지 오래니 최강욱을 의원으로 만들기 위해 어떤 꼼수를 부릴 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에게 허위 인턴 확인서를 발급해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 비서관은 지난 16일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공교롭게도 지난 16일은 이번 총선에 비례대표로 출마할 공직자들이 사퇴해야 하는 시한이었기 때문에 최 비서관이 여권 비례대표로 출마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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