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신세계인터내셔날 `보브` 매달 여성복 신상품 내놓는다
입력 2020-03-17 14:21 

국내 패션업계에서 여성복 신제품 출시 주기가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 통상 봄·여름과 가을·겨울 두 번으로 나눠 6개월에 한번씩 신제품을 출시하던 여성복 브랜드들이 최근 업계 관행을 깨고 매달 혹은 매주 신상을 내놓고 있는 모습이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급변하는 유행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온라인을 중심으로 바뀌고 있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소비 패턴에 부합하기 위해 여성복의 신제품 출시 주기가 빠르게 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7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여성복 브랜드 보브는 올해 상품전략을 변경해 정기 컬렉션을 없애고 매월 신제품을 출시한다.
보브는 이달 초 두 번째 봄 신상 컬렉션 '레트로 클럽(The Retro Club)을 선보였다. 지난 2월 올해 첫 컬렉션 'V 포레스트(#VFOREST)'를 출시한지 한달 여 만이다.
이번 컬렉션은 플리츠 원피스, 니트 카디건, 피케 티셔츠, 버킷햇 등 총 14종의 활용하기 쉬운 제품들로 선보인다.
레트로(복고)와 스포티즘을 결합한 밝고 경쾌한 제품들로 데일리 룩으로는 물론 여가 활동이나 운동 시에도 스타일리시하게 입을 수 있다.
특히 올 봄 유행색상으로 떠오른 부드러운 파스텔 컬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따스한 봄날에 어울리는 컬렉션을 완성했다. 그간 보브에서는 한번도 사용한 적 없던 파스텔 핑크 색상을 카디건, 후드 티셔츠, 셔츠 등으로 선보여 더욱 특별함을 느낄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이번 컬렉션의 주력 제품인 부클 배색 카디건은 유명 아이돌 연예인들이 입고 나와 출시 전부터 화제가 됐다. 딸기 우유를 연상시키는 파스텔 핑크 색상에 일명 '뽀글이' 소재를 사용해 독특한 질감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여성스러운 스커트에는 물론 데님 팬츠, 슬랙스 등 다양한 하의와 함께 코디할 수 있어 간절기 시즌에 활용도가 높다.
신세계인터내셔날 보브 관계자는 "패션 트렌드를 주도하는 MZ세대의 영향으로 상품과 마케팅 전략이 완전히 달라지고 있다"면서 "매달 새로운 콘셉트의 미니 컬렉션을 출시해 고객들이 지루해 할 틈을 없애고 신선함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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