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외국발 코로나19 환자 잇따라 발생
입력 2020-03-17 13:58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전세계로 확산된 가운데 외국에서 입국하거나 이를 접촉한 국내인의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했다.
17일 전북 군산시에 따르면 미국에 다녀온 A씨(62·여)가 이날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북에서는 8번째 확진자다.
A씨는 지난 2~14일까지 남편과 함께 미국 뉴욕의 아들집을 방문했다. A씨는 미국 내에서 은행업무, 옷가게 방문을 위해 외출한 것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아들 집에서 머무른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미국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편은 아직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자가 격리 상태에서 검체 검사를 받았다.
A씨는 지난 14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고속버스를 타고 군산에 도착했으며 곧바로 귀가했다. 한국 입국 이후에는 마스크를 착용했다.

A씨는 지난 15일부터 기침, 오한, 근육통, 인후통 증상으로 집에 상비약으로 보관한 감기약을 복용했으나 호전이 없자 16일 오전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했고 이날 확진판정을 받았다.
광주에서는 최근 유럽을 다녀온 자녀와 접촉한 B씨(59·여)가 이날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B씨는 최근 경기 일산에 거주하는 딸의 집을 방문했고 딸은 스페인을 여행한 직후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0일 의심증상이 나타난 B씨는 일곡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폐렴 소견을 받고 지난 16일 코로나19 검사를 했고 이날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에앞서 지난 15일 남편과 함께 이탈리아, 프랑스 등 유럽여행을 다녀온 C씨(44·여)도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군산 = 박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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