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학교 시간 강사, 온라인 강의 도중에 갑자기…
입력 2020-03-17 13:57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 대학이 16일부터 개강과 동시에 온라인 강의에 들어갔지만 허술한 진행과 부실한 강의로 학생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해양대는 16일부터 27일까지 강의실 수업이 아닌 재택수업으로 수업 방식을 변경했다고 17일 밝혔다.
재택수업은 원격 수업과 과제물 수업으로 나뉘는데 현재 70% 이상이 과제물 수업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대학 한 재학생은 "이번 학기 시간표에 7개 과목이 있는데 단 1개 과목만 동영상 강의를 제공한다. 그것마저도 실시간 강의가 아니다"며 "과제물 제출로 수업을 대체하는 것은 너무 부실하다"고 지적했다.

부경대도 온라인 수업과 과제물 수업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실시간은 없고 다큐멘터리를 틀어주면서 소감문을 적어오라는 식이여서 학생들 불만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가톨릭대학교에서는 한 시간강사가 온라인 강의 중간에 갑자기 대중가요를 불러 논란이 됐다. A 강사는 직접 제작한 동영상에서 "잠시 쉬어가는 시간이다. 전 국민이 코로나로 인해 우울해하는데 여러분이 저의 노래를 듣고 힘을 얻기를 바란다"며 대중가요 '안동역에서'를 열창했다.
이 사실을 뒤늦게 알게된 학교 측은 이에 대해 지적했고 A강사는 "수업 중간에 학생들의 시선을 모으려고 잠시 노래를 했다"고 해명했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