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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환·박해민, 김경문 감독 배제 공언에도 예비명단 포함
입력 2020-03-17 11:56  | 수정 2020-03-17 11:59
김경문 감독이 2019년 야구대표팀 배제를 공언한 오지환 박해민이 2020 도쿄올림픽 사전 엔트리에 111인에 포함됐다. 사진=MK스포츠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김경문(62) 야구대표팀 감독이 2020 도쿄올림픽 첫 밑그림을 그렸다. 과거 구상에서 지웠다고 장담한 오지환(30·LG트윈스) 박해민(30·삼성 라이온즈)이 눈에 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12일 ‘2020 도쿄올림픽 야구 대표팀 사전 등록 명단 선발을 위한 기술위원회를 개최해 총 111명의 인원을 확정했다. 최종 엔트리는 이들 중에서 꾸려야 한다.
도쿄올림픽 야구대표팀 111인 명단에는 최지만(29·탬파베이 레이스) 박효준(24·뉴욕 양키스) 등 해외파와 함께 과거 병역문제로 몸살을 앓은 오지환 박해민도 이름을 올렸다. 김 감독이 2019년 3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를 앞두고 두 선수가 아무리 잘해도 절대로 뽑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은 것이 무색해졌다.
프리미어12 당시 오지환 박해민은 7월 90인 엔트리에는 포함됐으나 9월 60인 명단부터는 빠졌다. 도쿄올림픽 야구대표팀에서도 최종 엔트리 이전 단계에서 탈락할 수 있다.
이번 도쿄올림픽 111인 명단은 야구를 1년 쉰 이용규(35·한화 이글스)나 신인 소형준(19·kt위즈) 남지민(19·한화) 정구범(20·NC다이노스)도 들어갈 만큼 인선의 폭이 넓었다. 김 감독이 앞으로 오지환 박해민에 대해 어떤 선택을 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오지환은 2019시즌 프로야구 KBO리그에서 134경기 타율 0.252 9홈런 53타점 27도루 OPS 0.717, 박해민은 144경기에 모두 출장하여 타율 0.239 5홈런 44타점 24도루 OPS 0.646을 기록했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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