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반지하의 변신…SH 커뮤니티 시설로 되살려
입력 2020-03-17 11:21 
구로구 개봉동 318-5, 지하1층에 조성된 커뮤니티 시설 [자료 제공 = SH공사]

곰팡이나 습기 등으로 버려졌던 반지하 공간이 청년 건축가들의 도움을 받아 공유주방이나 정원가꾸기 교실 등 지역주민들을 위한 커뮤니티시설로 탈바꿈했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SH청년건축가 주도형 공간복지 프로젝트' 시범사업 내용을 17일 발표했다.
SH는 4월부터 공사 소유의 반지하 공간 6곳을 다양한 취미, 교육 등 공동체 활성화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6개 공간은 △주민소통방 △공유주방 △마을 예술 전시공간 △가드닝 및 건축 관련 교육과 취미 교류 공간 △마을디자인 프로젝트마을 및 아카이빙 활동 공간 등 프로그램이 열리는 공간으로 쓰인다. 규모는 약 30.05㎡~83.2㎡이다.
6개 커뮤니티 시설 명단 [자료 제공 = SH공사]
커뮤니티 시설은 마을재생에도 활용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주민 건축학교'를 운영해 지역주민들이 주도적으로 마을재생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반지하 공간 개선의 기획과 설계는 건축 전공 대학(원)생, 새내기 건축가 등 청년 건축가들이 맡았다. 앞으로의 공간 운영도 청년건축가들이 담당한다.
김세용 SH공사 사장은 "주거활용에 문제가 되는 반지하 공간은 입주민 복리시설, 생활SOC시설 등 구청, 도시재생기업, 사회공헌기업, 청년건축가 등과 연계해 지역을 위한 공간복지시설로 공급·운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축복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