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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발레단 해고’ 나대한, 자가격리 중 日 여행→불명예스러운 퇴장(종합)
입력 2020-03-17 11:03  | 수정 2020-12-17 15:36
국립발레단 나대한 해고 사진=Mnet 예능프로그램 ‘썸바디 시즌1’ 캡처
국립발레단 나대한이 결국 해고됐다. 이기적인 일탈로 인해 그는 사상 최초 국립발레단 해고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국립발레단은 지난 16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자가격리 기간을 지키지 않은 나대한을 해고하기로 결정했다. 그 결과 나대한은 국립발레단에서 첫 해고 대상이 됐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국립발레단은 더욱 단원들에 신경 쓰며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나설 계획이다.

앞서 국립발레단은 지난달 14, 15일 양일간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백조의 호수 공연을 진행했다. 이후 대구와 경북 지역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도로 증가했고 국립발레단은 여수와 전주 공연도 취소한 채 2주 동안 자가격리 기간을 갖게 됐다.

그러나 자가격리 기간 중 Mnet 예능프로그램 ‘썸바디 시즌1(이하 ‘썸바디)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던 나대한이 자신의 여자친구와 일본 여행을 다녀와 논란이 됐다.


당시 나대한은 자신의 SNS에 여자친구와의 일본 여행 사진을 게재했고, 이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됐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자가격리 기간 중 일본 여행을 다녀온 것에 대해 지적했고, 나대한은 해당 사진을 삭제하고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그럼에도 논란이 쉽사리 가라앉지 않자 결국 국립발레단 강수진 단장이 직접 나서게 됐다. 그는 지난 2일 국립발레단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강 단장은 국립발레단 소속 단원으로 해서는 안 되는 일을 저지른 것으로 예술감독으로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며 국립발레단은 내부 절차를 걸쳐 해당 단원에 대한 징계 등 엄중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라고 사과했다.

이에 지난 12일 나대한의 징계를 위한 징계 위원회를 열 예정이었으나 그의 일본여행 논란 이후 자가격리 기간중 사설 특강을 진행한 이들이 추가적으로 적발돼 사흘이 지난 뒤인 지난 16일로 징계 위원회가 연기됐다. 이후 진행된 징계위원회에서 나대한은 국립발레단 최초로 해고라는 중징계를 받게 됐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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