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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티큐브, 코로나19 등 항바이러스 치료제 전임상 연구 개발 시작
입력 2020-03-17 10:46 

에스티큐브는 자체 개발한 면역관문억제제 물질인 'STT-003' 항체의 항바이러스 치료 효과에 대한 국제 특허 출원을 진행하고 미국의 면역학 및 바이러스 연구자들과 공동으로 전임상 연구개발을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에스티큐브가 면역항암제로 임상 시험을 추진하고 있는 'STT-003' 항체는 개발 과정 중 선천성면역(innate immunity)에 관여하는 것이 밝혀지면서 바이러스 감염병 관련 연구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면역 반응을 조절하는 면역관문물질 'PD-1', 'CTLA-4', 'STT-003' 항체 등은 암질환뿐만 아니라 바이러스 감염 질환의 면역 반응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바이러스 감염 시 바이러스의 면역관문 물질이 발현을 시작해 인체의 면역 기능을 억제하는 데 면역관문억제제를 처방하면 인체 내 면역세포가 바이러스를 공격할 수 있게 된다.
에스티큐브는 자체 개발한 면역관문억제제 'STT-003' 항체가 기존 면역관문억제제인 'PD-1', 'CTLA-4' 항체보다 면역세포를 활성화시키는 기능이 우수하다는 점에 주목하고 'STT-003' 항체가 항바이러스 치료제로 활용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STT-003' 항체는 면역세포를 제어하고 자극하는 신호물질인 인터페론감마(Interferon-γ)와 인터루킨2(IL-2)와 같은 사이토카인 분비를 증가시켜 면역반응을 촉진하는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 관계자는 "신약 물질인 'STT-003' 항체는 면역 체계의 활성화를 통해 바이러스의 만성 감염 상태를 극복하고 항바이러스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물질로 기대된다"며 "'STT-003' 항체가 코로나19를 포함한 다양한 항바이러스 치료제로 사용될 수 있도록 임상 연구 준비를 빠르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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