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코로나19 확진자 4000명 돌파…통행금지·식당 영업제한 조치 확산
입력 2020-03-17 10:13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4000명을 넘어섰다.
CNN방송은 16일(현지시간) 오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감염자 수를 4158명으로 집계했다. 전날 오후보다 770여명 늘어났다.
지난 10일 1000명을 돌파한 미국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13일 2000명, 15일 3000명을 돌파한데 이어 다시 하루만에 4000명도 넘었다.
감염자 4158명에는 사망자 74명도 포함된다.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워싱턴주에서 가장 많은 42명이 나왔고, 이어 캘리포니아주에서 7명, 뉴욕주에서 5명, 플로리다주에서 4명이 이 질환으로 숨졌다.
웨스트버지니아 1곳을 제외한 49개주와 워싱턴DC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했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의 확산을 늦추려는 고강도 조치가 잇따르고 있다.
사람들을 집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하는 통행 금지나 소상공인들의 생업에 타격을주지만 사람들이 모이는 것을 막기 위한 식당·술집의 영업 제한 조치가 이날도 여러 주와 시에서 나왔다.
수도 워싱턴DC와 인근의 메릴랜드주는 이날부터 식당과 술집 등을 전면 폐쇄했다. 미 동부의 뉴욕·뉴저지·코네티컷주도 공동으로 이날부터 식당과 술집, 체육관, 영화관, 카지노 등의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식당이나 술집에서 포장 음식을 사거나 차를 탄 채 주문한 음식을 받아 가는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는 허용하기로 했다.
미네소타·켄터키·루이지애나·인디애나주도 비슷한 조처를 했다.
샌프란시스코 등 실리콘밸리 일대 6개 카운티는 주민들에게 3주간 집에 머물라는 '자택 대피' 명령을 내렸다.
뉴욕의 랜드마크인 자유의 여신상도 운영을 중단했다.
미국의 수능 시험인 SAT를 주관하는 칼리지보드도 이날 5월로 예정된 시험을 취소하면서 가능한 한 빨리 추가 SAT를 치르겠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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