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플라이강원도 LCC 긴급 경영안정자금 받게 해 달라"
입력 2020-03-17 10:12 

"플라이강원도 코로나 사태에 따른 저비용항공사(LCC)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지원 받게 해 달라"
강원도 시·군번영회연합회와 강원도민회 중앙회, 강원경제인연합회, 강원도관광협회는 17일 호소문을 통해 이 같이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정부의 긴급 경영안전자금 지원에 있어 운항한 지 1개월 미만의 신생 항공사를 대상으로 과거 경영실적을 반영해 실시하는 신용평가는 불합리하다"며 "신생 항공사인 플라이강원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정부는 산업은행의 대출심사 절차를 거쳐 국내 LCC를 대상으로 3000억원 규모의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코로나 사태로 고사 위기에 처한 항공사들을 돕기 위해서다. 하지만 상환능력이 충분하지 않은 신생 항공사들의 경우 지원 대상에서 배제되는 불이익을 받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이들 단체는 "플라이강원의 최초 국제선인 양양-타이페이 노선은 초기 탑승률이 85%에 육박한다"며 "인바운드 항공사의 성공 가능성을 보인 점, 항공운송사업면허를 받은 신생 항공사 중 가장 먼저 운항을 시작한 점을 감안하면 정부의 긴급 경영안정자금 지원 대상에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 대부분의 저비용항공사들이 국제선 취항 후 3~5년 사이에 손익 분기점에 도달했다"며 "이제 막 국제선 운항 개시 후 한 달 만에 외부적 요인에 의해 운항을 중단한 플라이강원에게도 이 정도의 기간과 기회는 제공되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플라이강원은 이윤추구라는 기업 본연의 목적에 앞서 강원도민의 편의 증진과 외래관광객 유치를 통한 관광소득 증대,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에 직간접적으로 엄청난 기대효과를 가져오는 공공성을 지니고 있다"며 "플라이강원이 무너진다면 지역 경제활동 위축으로 장기적 불황의 씨앗이 될 수 있는 만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홍종성 기자 /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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