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벚꽃 엔딩`…여의도 이어 석촌호수 벚꽃축제도 취소
입력 2020-03-17 09:58 
벚꽃으로 둘러싸인 석촌호수 [사진 =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여의도 봄꽃축제에 이어 다음달 초 열릴 예정이던 송파구의 벚꽃축제도 취소됐다.
서울 송파구는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다음달 초 예정됐던 '석촌호수 벚꽃축제'를 전면 취소한다고 17일 밝혔다.
송파구에 따르면 매년 봄에 열리는 석촌호수 벚꽃축제는 국내외 관광객이 몰리는 송파구의 대표 관광 콘텐츠다. 석촌호수 동·서호 산책로 2.54㎞ 구간을 둘러싼 벚나무에 꽃이 피며 무르익은 봄기운을 전해왔다. 지난해에만 500만명이 석촌호수를 찾아 벚꽃을 즐겼다. 하지만 송파구는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 발생이 이어지는 등 사태가 장기화되자 대규모의 인원이 모이는 축제 개최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다만 송파구는 공식 축제 취소와 관계없이 벚꽃이 필 때 석촌호수를 찾는 관광객이 많아질 것을 예상해 주차와 청소, 노점상 단속 등을 포함한 종합안전계획을 수립, 상춘객 방문에 대비하기로 했다.
앞서 영등포구도 다음달 초에 열릴 예정이던 여의도 봄꽃축제를 전면 취소하겠다고 지난 10일 밝힌 바 있다. 여의도 봄꽃축제는 2005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16년째를 맞이한 영등포구의 대표 축제로, 지난해에는 총 520만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최현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