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공매도 금지에도 주가 폭락 지속…금융당국 꺼낼 카드는?
입력 2020-03-17 09:43 

코로나19 여파로 주식 시장에 연일 급락하면서 추가대책에 대한 관심이 높다.
금융당국은 주식시장 안정책으로 곰애도 금지 조치를 시행했지만 폭락장세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증권가에서는 증시안정 펀드와 비과세 장기주식 펀드 조성이 거론되고 있지만 최악의 경우에는 개장시간과 주가 등락폭을 단축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1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증시 폭락 사태가 멈추지 않으면 오전 9시~오후 3시 30분인 주식시장 운영 시간을 단축하고 주가 하루 등락 폭을 기존의 ±30%에서 축소하는 방안이 비상계획(컨틴전시 플랜)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같은 방안은 최후의 수단이다.
지난 16일부터 6개월간 공매도가 금지됐어도 증시의 폭락 사태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어 이날도 내부 대책회의를 열어 증시 안정을 위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먼저 시행할 수 있는 방안으로는 증시안정 펀드와 비과세 장기주식 펀드가 거론된다.
금융위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공매도 금지 조치 이후 증시안정 펀드 카드를 꺼냈다.
당시 공매도 금지에도 이렇다할 효과가 없자 5150억원 규모의 증시안정 펀드를 조성했다.
증시안정 펀드는 증권 유관기관들이 자금을 출연해 펀드를 만들고 이를 통해 증시 안정에 기여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2008년 10월 장기주식형펀드에 3년 이상 가입한 투자자에게 연간 납입액 1200만원까지 소득공제와 배당소득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주는 방안도 실행됐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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