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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민도 "도쿄올림픽 연기해야"…"이미 취소 결정" 보도도
입력 2020-03-17 09:29  | 수정 2020-03-17 10:14
【 앵커멘트 】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도쿄올림픽 취소 또는 연기론이 확산하는 가운데 일본 국민도 정상 개최는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미 취소가 결정됐다는 일본 내 보도까지 나와 귀추가 주목됩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본 야구의 살아있는 전설인 장훈 씨는 한 방송 프로그램에 나와 도쿄올림픽을 1년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장훈 / TBC 굿모닝선데이 출연
- "위험한 건 자제해야죠. 올해 올림픽을 개최해도 관광객이나 선수들이 오겠어요? 행여 올림픽에 왔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되면 많은 배상금을 물어줘야 해요."

장훈뿐 아니라 대부분의 일본 국민도 도쿄올림픽 정상 개최는 어렵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 스포츠 매체 스포츠호치가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62%가 '개최를 연기해야 한다'에 답했고, 19%는 취소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부정적인 의견이 81%로, 예정대로 개최해야 한다는 응답비율 19%를 압도했습니다.

「스포니치의 온라인 조사에서도 연기 또는 취소해야 한다는 응답이 78%에 이르렀습니다.」

「거듭된 아베 총리의 올림픽 정상개최 의지 피력에도 교도통신 NHK 등 대부분 조사에서 부정적인 여론이 지배적인 상황.」

심지어 도쿄올림픽 취소가 이미 결정됐다는 보도까지 나왔습니다.

「일본 경제지 머니 보이스는 "바흐 IOC 위원장이 아베 총리에게 대회 취소를 통보했지만, 파장을 우려한 아베 총리가 발표를 미루고 있다"는 한 증권전문가의 말을 전했습니다.」

바흐 위원장은 종목별 대표자들과 긴급 화상 회의를 열어 올림픽 개최에 대한 의견을 청취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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