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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시장도 찬바람이…중대형·소규모·집합상가 투자수익률↓
입력 2020-03-17 09:28 
[자료 = 상가정보연구소]

내수경기 침체와 소셜커머스, 배달 애플리케이션 등을 비롯한 온라인 시장의 성장으로 오프라인 매장 중심인 상가 시장 전망이 밝지 않다. 실제 작년 4분기 전국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1.7%로 2002년 이후 가장 높은 공실률을 기록했으며 투자 수익률 또한 감소했다. 중대형 외에도 소규모상가와 집합상가 역시 투자수익률이 감소 추세를 보였다.
17일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전국 2019년 상가별 평균 투자수익률은 2018년 대비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전국 중대형상가 평균 투자수익률은 6.29%로 2018년 6.91% 대비 0.62%포인트 하락했다. 서울 중대형상가 투자수익률도 7.9%로 2018년 8.2% 대비 0.3%포인트 떨어졌다. 이외에 ▲광주(0.02%포인트↑) ▲대전(0.51%포인트↑) ▲전남(0.13%포인트↑) 등의 지역을 제외한 지역들의 투자수익률이 하락했다.
소규모상가 시장 역시 암울하다. 작년 전국 소규모상가 평균 투자수익률은 5.56%로 전년 6.35% 대비 0.79%포인트 하락했으며 ▲대전(0.77%포인트↑) ▲전북(0.1%포인트↑) 지역을 제외한 전국 모든 지역에서 떨어졌다.

집합상가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전국 집합상가 평균 투자수익률은 6.59%로 전년 7.23% 대비 0.64%포인트 하락했으며 ▲대전(0.47%포인트↑) ▲세종(0.17%포인트↑) ▲전남(0.08%포인트↑) 등을 제외한 타 지역의 투자수익률은 하락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내수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최근 소셜커머스, 배달 애플리케이션, 중고물품 애플리케이션 등의 사용이 증가하면서 오프라인 매장 매출에 적지 않은 타격을 줬다"며 "이러한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상가 공실은 증가했고 이는 상가 투자수익률에도 영향을 줬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여파로 올 1분기 상가 투자수익률은 더욱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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