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집단감염 우려 동네 교회 둘러보니…상가 건물마다 교회
입력 2020-03-17 09:28  | 수정 2020-03-17 10:07
【 앵커멘트 】
교회 집단감염 사례가 이어지는 가운데, 상가 건물에 자리 잡은 동네 교회들도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확진자가 나오면 당장 장사가 어려워지는 같은 건물 상인들은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민지숙 기자입니다.


【 기자 】
도심 건물 2층에 위치한 한 교회입니다.

집단 감염이 일어난 은혜의 강 교회와 같이 상가 건물을 함께 쓰고 있습니다.

단독 건물을 쓰고, 안내 공지를 붙이는 대형 교회와 달리 같은 건물을 쓰는 상인들조차 예배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 인터뷰 : 교회 인근 상인
- "생긴 지 몇 년 안 된 건데 예배를 보는지 안 보는지 모르겠는데. 몇 명 안 되는 사람들이 왔다 갔다 했었어요."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이같이 상가 건물에 위치한 소형 교회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교회 인근 상인
- "예배 드린다고 그러는 것 같아요. 어제도 그랬다던데. 찬양 소리가 들렸다고 하는데."

교회 집단감염 사례가 이어지면서 인근 상인들은 혹시 모를 사태에 불안합니다.

▶ 인터뷰 : 교회 인근 상인
- "상가들이야 지금 뭐 다 초죽음이죠. 오늘 성남에서 40명 나온 것도 불안하고, 예배를 영상으로 하라는데도 왜 그렇게 말을 안 듣나 몰라요."

밀집 접촉이 불가피한 예배 방식으로 집단 감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도심 교회가 위치한 상가 건물 방역에도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MBN뉴스 민지숙입니다.

영상취재: 홍현의 VJ
영상편집: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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