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중국 생산 첫 마이너스…돈 풀기 효과 볼까?
입력 2020-03-17 09:27  | 수정 2020-03-17 10:04
【 앵커멘트 】
시장의 예상보다 강한 대책이 나온 건 코로나확산으로 인한 전 세계의 경제 충격이 예상보다 더 크기 때문입니다.
전 세계 굴뚝이라 불리는 중국은 올 1,2월 산업 생산이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성장했고, 미국과 유럽 경제도 사실상 마비 상태죠.
실물 경제가 위기의 소용돌이에서 벗어나기 위해 주요국들이 양적 완화 공조에 나섰지만, 효과는 예측불가입니다.
조성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세계의 굴뚝으로 불리는 중국의 지난 1∼2월 산업생산이 13.5% 급감했습니다.

사상 첫 마이너스 성장입니다.

▶ 인터뷰 : 마오셩융 / 중국 국가통계국 대변인
- "중국 경제는 1월과 2월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전 세계 소비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는 「미국과 유럽 경제도 사실상 마비상태입니다.


소비활동은 사실상 멈춰 섰고, 자동차 등 글로벌 기업의 주요 공장들이 문을 닫고 있습니다」.

「미국은 물론 세계 성장률 전망치는 속속 하향 조정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수요와 공급망이 얽히고설킨 상황에서 」결국 미국과 유럽 등 세계 각국들이 금리 인하와 돈 풀기 등 양적 완화 공조에 나설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세계경제를 패닉으로 몰아넣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비슷한 상황인 겁니다.

▶ 인터뷰 :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자금의 양을 확대해서 기업들과 금융회사들이 위기상황을 버텨 낼 수 있도록 자금을 공급한다는 의미가 있는 것이고요."

하지만, 일각에선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충격이 실물과 금융의 복합 불황으로 가고 있어 단순 돈 풀기 대책으로는 효과가 제한적이란 지적도 나옵니다.

MBN뉴스 조성진입니다. [talk@mbn.co.kr]

영상취재 :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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