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준석 "4년 전 벌써 잊으셨나요"…이해찬 '내로남불' 논란
입력 2020-03-17 09:13  | 수정 2020-03-24 10:05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천 결과 불복으로 탈당 후 무소속 출마 시 영구 제명한다고 밝히면서 '내로남불'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이 대표는 2016년 20대 총선에서 당시 하위 50% 중진 의원에 들어 컷오프 된 뒤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복당했는데, 이번 결정이 스스로 발등을 찍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이 대표는 당시 "도덕성이든, 경쟁력이든, 의정활동 평가든 내가 컷오프 당할 합당한 명분이 없다"며 격분했고, 무소속 출마로 득표율 43.72%로 민주당 문홍수 후보와 새누리당(현 미래통합당) 박종순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습니다.

이후 이 대표는 탈당 200일만인 2016년 9월 30일 민주당으로 돌아와 친노친문 좌장으로 문재인 정권 사령탑에 올랐습니다.

미래통합당 이준석 후보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해찬 대표의 말을 전한 뒤 "죄송한데 4년 전에 무소속으로 출마하신 것 같다"며 "그걸 벌써 잊으신 건지요"라고 비꼬았습니다.

한편, 민주당 내부에선 문석균 민주당 의정부갑 상임부위원장을 비롯해 민병두, 오제세 의원 등이 무소속 출마을 준비하고 있어 당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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