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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 막은 캐나다, 류현진 캠프 잔류 유력
입력 2020-03-17 08:47 
캐나다가 외국인의 입국을 제한하기 시작했다. 온타리오주 사르니아에 있는 입국 검문소 전경.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캠프가 중단됐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좌완 선발 류현진에게는 큰 선택이 많지 않아보인다.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17일(한국시간) 외국인에 대한 국경 폐쇄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캐나다는 당분간 캐나다 국민, 혹은 영주권자에 한해서만 국경 출입을 허용할 예정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40인 명단에 포함된 선수들에게 귀가를 적극 권유하면서도 연고 도시 혹은 스프링캠프지 잔류를 허용했다.
류현진의 경우 한국에 있는 집으로 돌아가거나, 토론토로 가거나, 아니면 현재 캠프지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머물 수 있다.
그러나 이중 한 가지 선택항이 막혔다. 캐나다는 이웃 나라인 미국 국민이거나 외교관인 경우에는 예외로 입국을 허용했지만, 류현진은 이 두 가지 경우에 모두 해당하지 않는다.
한국으로의 귀국도 좋은 선택지는 아니다. 앞으로 어떤 국경 폐쇄 조치가 나올지 모르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도 만약의 사태에 대비, 선수들이 미국 영토 내에 머물 것을 권유하고 있는 상황.
결국 남은 선택은 현재 훈련지인 더니든에 머무는 것밖에 없다.
찰리 몬토요 감독에 따르면, 토론토는 약 20명 정도의 선수들이 캠프에 잔류할 예정이다. 단체 훈련은 금지된다. 몬토요는 선수들이 개별적으로 훈련을 진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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