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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CDC 권고 맞춰 개막 5월 이후로 연기
입력 2020-03-17 04:34 
메이저리그가 또 한 번 개막 시점을 연기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2020시즌 메이저리그는 최소 4월까지는 열리지 않는다. 메이저리그가 이를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메이저리그는 17일(한국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상황을 업데이트했다.
이에 따르면,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와 30개 구단주들이 회의를 가졌고, 전날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8주간 50인 이상 모이는 행사를 금지한 것에 따라 시즌 개막을 그 이후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메이저리그는 아무리 일러도 5월 중순에야 개막을 할 수 있다. 시즌 준비 기간까지 포함하면 개막은 더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에 따르면, 이날 플로리다주 주피터에 있는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컨퍼런스콜에 참석한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시즌을 4월 9일에 시작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4월 9일은 메이저리그가 최초에 개막을 2주 연기했을 때 가능했던 가장 빠른 개막일이었다.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이 자리에서 구단주들이 여전히 162경기를 모두 치르는 것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어떻게 시즌을 전부 소화할지에 대해서는 답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이 보도자료에서 "시즌이 시작됐을 때 최대한 많은 경기를 치를 수 있게 준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디 어슬레틱' 메이저리그 전문 칼럼니스트 켄 로젠탈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국내와 해외 모든 스카웃 활동을 중단시켰다고 전했다. 트라이아웃을 비롯해 아마추어 경기, 쇼케이스, 공개훈련 등도 금지했다. 스카웃이 선수 개인을 따로 만나는 것또한 금지된다. 사실상 선수단 운영이 모두 중단된 상태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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