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진해 해군기지에 이어 수방사도 뚫려…민간인 진입 몰라
입력 2020-03-17 00:09  | 수정 2020-03-17 08:07
【 앵커멘트 】
이번 달 초 제주 해군기지에 민간인이 난입한 사건이 있었는데 이것만이 아니었습니다.
지난 1월에는 진해 해군기지에, 또 어제(16일)는 수도방위사령부 방공진지에 민간인이 침입했는데 군은 또 뒤늦게 알았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16일) 오전 11시 46분경 수도방위사령부 예하 방공진지에 57세 남성이 기지 철조망 하단을 파고 침입했습니다.

군이 이 남성의 신병을 확보한 건 침입 후 1시간여 뒤인 12시 40분경.

뒤늦게 CCTV를 확인하고 나서야 침입 사실을 알았습니다.

당시 이 남성은 술에 취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고 합동참모본부는 대공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판단해 경찰에 인계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월에는 경남 진해 해군기지에 70대 노인이 무단으로 들어가 1시간 반가량 배회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이 노인은 위병소를 통과해 기지에 들어갔고 위병소에 근무했던 군사경찰 3명은 아무런 제지를 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합참은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재발 방지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지만, 올해만 벌써 3번째 민간인 침입 사실이 드러나면서 군 경계 태세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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