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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철수 잼’ 신승훈, 노래로 자신의 얘기를 하는 발라드 황제…솔직한 고백도 [종합]
입력 2020-03-16 22:55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서지경 객원기자 ]
‘배철수의 잼의 신승훈이 음악적 영감의 원천을 공개했다.
16일 방송된 MBC 뮤직토크쇼 ‘배철수의 잼에서는 발라드의 황제 신승훈이 출연해 자신이 만들었던 곡들에 대해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이날 신승훈은 데뷔 앨범에 이어 두 번째 앨범도 밀리언셀러가 된 것에 대해 뿌듯한 듯 미소를 지었다. 두 번째 앨범의 타이틀 곡인 ‘보이지 않는 사람은 신승훈이 직접 작사, 작곡했다. 신승훈은 이 노래의 멜로디가 미국 공항에서 떠올랐다고 했다.
신승훈은 미국 공연을 처음 갔다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멜로디가 떠올랐다)”라며 새롭거나 설렐 때 멜로디가 많이 떠오른다”고 했다. 공항에서 즉석에서 영감이 떠올랐다는 것이다. 신승훈은 이 멜로디를 잊지 않기 위해서 자신의 캐리어가 비행기에 실리기 전에 제지해 녹음기를 찾아서 녹음했다고 했다. 신승훈은 한국에 돌아와서 이 멜로디가 지금도 좋을까 했는데 좋았다”며 이렇게 곡을 쓰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현이는 신승훈의 세 번째 앨범 이후 팬덤이 생긴 거 같다고 했다. 신승훈은 저희 팬들은 고마운 게 제 말을 잘 들어줬다”고 했다. 팬들이 달려올 때는 자신도 모르게 뛰어 서로 보는 시간이 짧다는 것을 알고 난 후, 신승훈은 팬들에게 걸어오면 자신도 걷겠다며 그러면 보는 시간이 더 길어지기에 걸어오라고 제안했다고 했다. 이를 팬들이 받아들여 신승훈은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5집 앨범이 247만 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국민 가수 타이틀을 얻은 신승훈은 ‘국민 가수의 말이 부담스럽다고 했다. 신승훈은 오늘도 설명이 필요 없는 가수라는 게 싫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신승훈은 ‘나보다 조금 더 높은 곳에 네가 있을 뿐이라는 가사는 여러 가지 상황이 겹쳐서 쓰게 됐다고 설명했다. 할머니와 아끼던 후배 듀스의 김성재의 죽음, 예전 여자친구가 결혼했다는 소식 등이 그것이었다. 신승훈은 성재의 죽음이 저에게 굉장히 세게 왔다”고 설명했다.
이후 신승훈은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OST였던 ‘I believe로 아시아의 황태자로 거듭났다. 신승훈은 이수영의 노래 중에 ‘I believe가 있었다”라며 작사가가 제목을 ‘I believe로 안 하면 안되냐더라”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작사가는 ‘I believe 중 다른 가사인 ‘조금만 나를 알아준다면을 제목으로 제시했다고 한다. 당시 신승훈은 전 세계 사람들이 다 알 수 있는 단어가 있어야 한다”며 이수영의‘I believe있어도 해야겠다”고 작사가를 설득했다.
신승훈은 멜로디의 일부도 자신이 만들었다고 했다. 신승훈은 ‘I believe 의 B파트에서 어떤 노래랑 비슷하더라”라며 (작곡가와) 저랑 둘이 만나서 15~20분 만에 B파트에서 후렴을 완성했다”고 했다. 하지만 작곡가를 배려해 자신의 이름을 작곡가에 올리지 않은 신승훈은 그 순간이 인생에서 가장 후회되는 순간 중 하나”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노래의 히트로 인한 저작권료를 염두에 둔 농담이었다.
신승훈은 노래의 영감을 어디서 얻냐는 질문에 예전에는 실제 경험”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신승훈은 그것들이 연예인 생활하면서 (실제 경험을 할 수 있는 것들이 줄어) 간접 경험을 할 수밖에 없다”며 영화감상이나 뮤직비디오를 많이 본다”고 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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