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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도쿄올림픽 예선 파행…바흐 IOC 위원장 17일 긴급회의
입력 2020-03-16 22:46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17일(현지시간) 국제경기연맹 대표자와 2020 도쿄 올림픽과 관련해 긴급회의를 진행한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토마스 바흐(67)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2020 도쿄 올림픽과 관련해 국제경기연맹(IF)과 긴급회의를 연다.
바흐 위원장이 17일(현지시간) IF 대표자와 화상 회의를 열고 도쿄 올림픽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가장 시급한 안건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취소와 연기가 잇따르는 종목별 올림픽 예선이다. 도쿄 올림픽 개막(7월 24일)이 130일 앞으로 다가왔으나 본선 진출자는 55%밖에 결정되지 않았다.
중국 우한에서 발원된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퍼지면서 올림픽 예선은 물론 각종 스포츠 대회가 파행을 겪고 있다. 일부 종목의 올림픽 예선은 6월까지 미뤄졌다.
3개월 뒤에는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예단하기 어렵다. 오히려 악화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위세는 약해지지 않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향후 8주간 자국 내 50명 이상이 모이는 행사를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 미국 내 올림픽 예선이 치러지기 어렵다는 뜻이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16일 IOC는 잇단 올림픽 예선 취소로 어떻게 하면 공평한 방식으로 본선 출전 자격을 정할지 고민 중이다. 늦어도 6월까지는 출전 선수가 확정해야 한다. 선수가 없다면 올림픽도 없다”라며 도쿄 올림픽의 불확실한 미래를 우려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도쿄 올림픽 정상 개최가 힘들어지면서 연기 및 취소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일본 여론부터 달라졌다. ‘NHK ‘스포츠호치 ‘스포츠닛폰 등 일본 언론이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도 과반이 올림픽 연기 혹은 취소에 힘을 실었다.
이에 IF 대표자도 바흐 위원장과 화상 회의에서 도쿄 올림픽 연기 방안에 대해 의견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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